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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17

나도 모르게 경험한 합리적 선택, 경제학의 기초 합리적 선택이란 무엇인가? 경제학의 가장 기본 개념 중 하나는 ‘합리적 선택’이다.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선택을 한다. 점심 메뉴 고르기부터 시작해, 어떤 교통수단을 탈지, 어떤 브랜드의 옷을 살지, 심지어 언제 공부를 시작할지까지도 모두 선택의 연속이다. 그런데 이 모든 선택에는 하나의 공통된 기준이 있다. 바로 ‘주어진 자원 안에서 최대한의 만족을 얻으려는 노력’이다. 이것이 바로 경제학에서 말하는 ‘합리적 선택(rational choice)’이다. 합리적 선택은 단순히 “가장 싼 것을 고른다”는 뜻이 아니다. 가격, 품질, 기호, 필요성, 대체 가능성 등을 모두 고려해 자신에게 가장 이익이 되는 쪽을 선택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편의점에서 삼각김밥과 즉석 도시락 중 무엇을 고를지 고민할 때.. 2025. 4. 21.
마트 가격은 왜 자꾸 오를까? 시장경제 기본 원리 시장경제의 작동 원리 마트에 가면 매달 바뀌는 가격표를 보며 “왜 자꾸 비싸질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식료품, 생필품, 생활가전까지 가격이 오르내리는 이유는 단순한 판매자의 의도가 아니라 ‘시장경제의 기본 원리’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다. 시장경제란, 가격이 수요(사고자)와 공급(팔고자)의 관계에 따라 자연스럽게 결정되는 경제 시스템을 말한다. 시장경제에서는 정부가 가격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와 생산자의 자유로운 거래를 통해 가격이 결정된다. 누군가 어떤 물건을 많이 사고 싶어 하면 수요가 늘어나고, 수요가 늘어나면 가격도 올라간다. 반대로 사고자 하는 사람이 줄어들면 수요가 감소하고, 가격도 떨어진다. 공급도 마찬가지다. 공급이 많아지면 가격은 떨어지고, 부족하면 가격이 오른다. 예를 들어 .. 2025. 4. 20.
왜 정부가 예산을 쓰는 걸까? 재정정책 쉽게 알아보기 재정정책이란 무엇인가? 정부가 세금을 걷어 예산을 편성하고, 그 돈을 다시 국민을 위해 사용하는 모든 행위를 ‘재정정책’이라 부른다. 경제학에서 재정정책(fiscal policy)은 국가가 경제를 조절하기 위해 세입(세금)과 세출(지출)을 활용하는 정책이다. 쉽게 말해, 돈을 거두고 쓰는 과정을 통해 경제를 조율하고, 경기의 흐름을 안정시키는 것이다. 정부는 세금과 같은 공공 재원을 통해 다양한 목적의 예산을 집행한다. 도로를 건설하거나 복지 혜택을 늘리고, 교육 예산을 투입하거나, 중소기업 지원 정책을 시행하는 것 모두 재정정책에 포함된다. 이는 단순히 국민의 세금을 쓰는 게 아니라, 사회 전체의 균형을 맞추고, 시장이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역할을 한다. 특히 시장이 실패했을 때 정부의 역할은 더 중요.. 2025. 4. 20.
생활 속에서 만나는 공공재와 외부효과란? 공공재란 무엇인가? 공공재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접하지만, 막상 설명하자면 막연해지는 개념 중 하나다. 경제학에서 말하는 공공재(public goods)란 ‘누구나 사용할 수 있고, 한 사람이 쓴다고 해서 다른 사람이 못 쓰게 되지 않는 재화나 서비스’를 뜻한다. 대표적인 예로는 가로등, 공원, 소방 서비스, 국방 등이 있다. 이런 것들은 특정 개인에게만 혜택을 주는 것이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함께 이용한다. 공공재의 특징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 비배제성이다. 누가 사용하든 제한을 둘 수 없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공원을 걷는다고 해서 입장료를 따로 받지 않고,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둘째, 비경합성이다. 한 사람이 이용한다고 해서 다른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양이 줄어들지 않는다. 내가 .. 2025. 4. 19.
돈이 돌아야 나라가 산다? 경제 순환 흐름 완전 정리 경제 순환의 기본 구조 경제는 거대한 흐름이다. 이 흐름을 이해하면 ‘돈이 왜 도는가’, ‘어떻게 순환되는가’, ‘누가 이 흐름을 멈추게 하는가’를 알 수 있다. 경제 순환(flow of economic activity)은 한 나라 안에서 가계, 기업, 정부, 해외가 서로 돈과 자원을 어떻게 주고받는지를 설명하는 개념이다. 이 흐름이 원활할수록 경제는 건강하고, 어느 하나라도 막히면 경기 침체가 발생한다. 가장 기본적인 순환 구조는 가계와 기업 간의 거래다. 가계는 노동, 자본, 토지 같은 생산 요소를 기업에 제공하고, 그 대가로 임금과 이자를 받는다. 받은 소득으로 다시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면, 기업은 매출을 얻고 다시 생산을 이어갈 수 있다. 즉, 가계와 기업 사이에는 ‘생산요소 제공 → 소득 → .. 2025. 4. 19.
실업률이 높다는 건 무슨 의미일까? 경제 위기 신호 실업률의 정의와 계산 방법 실업률은 일정 시점에서 일할 능력과 의지가 있는 사람들 중 실제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사람의 비율을 뜻한다. 쉽게 말해, ‘일하고 싶지만 일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이 전체 노동 가능 인구 중 얼마나 되는지를 수치로 보여주는 지표다. 경제 지표 중에서도 실업률은 사회의 건강 상태를 가늠하는 매우 중요한 지표로 꼽힌다. 통계청에서는 만 15세 이상 인구 중에서 일을 하고 있지 않지만 취업을 원하고 구직 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을 실업자로 분류한다. 실업률은 이 실업자를 경제활동인구(취업자 + 실업자)로 나눈 비율로 계산된다. 예를 들어 경제활동인구가 1,000만 명이고 그중 100만 명이 실업자라면 실업률은 10%가 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구직 활동을 하지 않으면 실업자로 .. 2025. 4.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