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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를 올리면 뭐가 바뀔까? 통화정책의 모든 것 통화정책의 개념과 역할 경제 뉴스를 보다 보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다”는 소식을 자주 접하게 된다. 그런데 금리가 오르면 왜 물가가 잡힌다고 하는 걸까? 기업은 왜 투자를 줄이고, 가계는 왜 지출을 줄이는 걸까? 이 모든 흐름은 ‘통화정책(monetary policy)’이라는 개념과 연결된다. 통화정책이란, 중앙은행이 금리와 통화량을 조절하여 경제 전체의 흐름을 안정시키는 정책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은행이 그 역할을 수행한다. 한국은행은 물가 안정과 금융 안정, 그리고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을 목표로 통화정책을 운영한다. 통화정책의 대표적인 수단이 바로 ‘기준금리’다. 기준금리는 한국은행이 시중은행에 돈을 빌려줄 때 적용하는 금리인데, 이 금리가 오르면 시중은행들도 대출금리를 올리고, 반.. 2025. 4. 20.
왜 정부가 예산을 쓰는 걸까? 재정정책 쉽게 알아보기 재정정책이란 무엇인가? 정부가 세금을 걷어 예산을 편성하고, 그 돈을 다시 국민을 위해 사용하는 모든 행위를 ‘재정정책’이라 부른다. 경제학에서 재정정책(fiscal policy)은 국가가 경제를 조절하기 위해 세입(세금)과 세출(지출)을 활용하는 정책이다. 쉽게 말해, 돈을 거두고 쓰는 과정을 통해 경제를 조율하고, 경기의 흐름을 안정시키는 것이다. 정부는 세금과 같은 공공 재원을 통해 다양한 목적의 예산을 집행한다. 도로를 건설하거나 복지 혜택을 늘리고, 교육 예산을 투입하거나, 중소기업 지원 정책을 시행하는 것 모두 재정정책에 포함된다. 이는 단순히 국민의 세금을 쓰는 게 아니라, 사회 전체의 균형을 맞추고, 시장이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역할을 한다. 특히 시장이 실패했을 때 정부의 역할은 더 중요.. 2025. 4. 20.
생활 속에서 만나는 공공재와 외부효과란? 공공재란 무엇인가? 공공재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접하지만, 막상 설명하자면 막연해지는 개념 중 하나다. 경제학에서 말하는 공공재(public goods)란 ‘누구나 사용할 수 있고, 한 사람이 쓴다고 해서 다른 사람이 못 쓰게 되지 않는 재화나 서비스’를 뜻한다. 대표적인 예로는 가로등, 공원, 소방 서비스, 국방 등이 있다. 이런 것들은 특정 개인에게만 혜택을 주는 것이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함께 이용한다. 공공재의 특징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 비배제성이다. 누가 사용하든 제한을 둘 수 없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공원을 걷는다고 해서 입장료를 따로 받지 않고,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둘째, 비경합성이다. 한 사람이 이용한다고 해서 다른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양이 줄어들지 않는다. 내가 .. 2025. 4. 19.
돈이 돌아야 나라가 산다? 경제 순환 흐름 완전 정리 경제 순환의 기본 구조 경제는 거대한 흐름이다. 이 흐름을 이해하면 ‘돈이 왜 도는가’, ‘어떻게 순환되는가’, ‘누가 이 흐름을 멈추게 하는가’를 알 수 있다. 경제 순환(flow of economic activity)은 한 나라 안에서 가계, 기업, 정부, 해외가 서로 돈과 자원을 어떻게 주고받는지를 설명하는 개념이다. 이 흐름이 원활할수록 경제는 건강하고, 어느 하나라도 막히면 경기 침체가 발생한다. 가장 기본적인 순환 구조는 가계와 기업 간의 거래다. 가계는 노동, 자본, 토지 같은 생산 요소를 기업에 제공하고, 그 대가로 임금과 이자를 받는다. 받은 소득으로 다시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면, 기업은 매출을 얻고 다시 생산을 이어갈 수 있다. 즉, 가계와 기업 사이에는 ‘생산요소 제공 → 소득 → .. 2025. 4. 19.
실업률이 높다는 건 무슨 의미일까? 경제 위기 신호 실업률의 정의와 계산 방법 실업률은 일정 시점에서 일할 능력과 의지가 있는 사람들 중 실제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사람의 비율을 뜻한다. 쉽게 말해, ‘일하고 싶지만 일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이 전체 노동 가능 인구 중 얼마나 되는지를 수치로 보여주는 지표다. 경제 지표 중에서도 실업률은 사회의 건강 상태를 가늠하는 매우 중요한 지표로 꼽힌다. 통계청에서는 만 15세 이상 인구 중에서 일을 하고 있지 않지만 취업을 원하고 구직 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을 실업자로 분류한다. 실업률은 이 실업자를 경제활동인구(취업자 + 실업자)로 나눈 비율로 계산된다. 예를 들어 경제활동인구가 1,000만 명이고 그중 100만 명이 실업자라면 실업률은 10%가 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구직 활동을 하지 않으면 실업자로 .. 2025. 4. 19.
GDP란 무엇인가? 국내총생산 개념을 쉽게 풀어보기 GDP의 의미와 쓰임 뉴스에서 경제 성장이 어땠는지를 말할 때 가장 많이 등장하는 지표가 바로 GDP다. '국내총생산(GDP: Gross Domestic Product)'이라는 단어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사실 그 뜻은 간단하다. GDP는 한 나라 안에서 일정 기간 동안 생산된 모든 재화와 서비스의 총합을 말한다. 쉽게 말해, '우리나라가 1년 동안 만들어낸 경제 활동의 총합'인 셈이다. 예를 들어 식당에서 식사를 하면 음식값이 GDP에 포함되고, 자동차를 사면 그 가격도 GDP에 들어간다. 심지어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른 비용, 학원비, 커피값까지 모두 GDP 계산에 반영된다. 다만 이때 '국내에서 생산된 것'만 포함되며, 해외에서 생산한 물건은 제외된다. 예를 들어 외국에서 만든 수입차는 우리나라.. 2025. 4. 18.